미국 국채 가격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하고 고용 등의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일 대비 6bp(bp=0.01%)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내린 3.09%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0.23%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 대비 3만2000명 증가한 36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3만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16.5%나 감소해 연율 85만3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6.4%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5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3에서 마이너스(-)5.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망치는 2.0이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미 노동부는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고용을 비롯해 건설 제조업지표가 실망스러워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플레 압력 완화가 Fed의 양적완화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