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횡포’에 착한기업투자펀드 뜬다

입력 2013-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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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익률 두각

갑의 횡포를 부린 대기업들의 주가가 휘청이면서 상대적으로 착한기업 테마에 투자하는 SRI(사회책임투자)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SRI펀드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진다. 최근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만도의 우회사 지원 등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면서 SRI철학이 깨끗한 기업들의 주가 재평가도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연초 직후 신영마라톤그린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6.48%),트러스톤칭기스칸MKF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A클래스(4.79% ), 마이트리플SRI증권투자회사[주식]_ClassC-(3.11% ),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A(0.89%) 등 SRI유형 펀드들은 동기간 국내 주식형(-1.08%)보다 성과가 뛰어났다.

운용업계에서도 향후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SRI테마에 충실한 펀드의 성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경균 마이애셋자산운용 채널커뮤니케이션 팀장은“글로벌 시장에서도 SRI지수는 장기적으로 시장 성과를 꾸준히 상회했고 최근 남양유업 같이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사례도 국내에서 입증됐다”며 “당 사의 SRI투자철학은 단순히 카지노, 술, 담배 등 소극적 접근을 넘어 고용, 사회, 환경 등 다가적인 개념에 충실한 기업을 발굴해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SRI펀드 특징상 대기업 편입비중이 높다보니 대형주펀드와 스타일이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착한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기 때문에 국내 SRI유형 펀드들도 사실상 대형주 편입이 많다”며 “따라서 대형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SRI펀드와 투자 스타일이 겹칠수 있으므로 꼼꼼이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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