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임원세미나에서 “그동안 기존 상품을 개선하는 일을 잘 해왔고 최근에는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 또한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시장을 뒤흔들거나 판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금의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상품도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LG의 시장선도 상품은 고객의 삶에 큰 변화를 주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얘기다.
구 회장은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실천사항을 강조했다. 먼저 “제대로 승부할 시장과 사업에 집중해 남보다 먼저, 그리고 꾸준하게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의 상품을 통해 고객의 삶이 더욱 편안해지고 보다 안전해지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더욱 끈질기게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시장 선도상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마케팅과 공급 역량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향후 시장선도 경영의 주안점은 집중해야 할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담은 상품을 선행해서 기획하고 기반기술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화에 필요한 인프라와 마케팅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는 데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원세미나에서는 보고·회의 간소화 등 시장선도를 위한 일하는 문화 관련 사례도 공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