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금융기업 10곳 중 7곳 “해외 수익 3% 못 미쳐”

입력 2013-05-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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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국 정보 부족·금융 규제 등으로 해외 진출 어려워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10곳 중 7곳의 지난해 해외 수익 비중이 전체 수익 대비 3%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금융사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감행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7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사 해외진출 애로요인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작년 전체수익 대비 해외시장에서 거둔 수익 비중에 대해 ‘1%미만’이라는 응답이 38.7%, ‘1~3% 미만’이라는 답변이 30.7%로 집계됐다.

이어 ‘3~5% 미만’(16.7%), ‘7~10% 미만’(5.6.%), ‘5~7% 미만’(5.5%) 순으로 조사됐다. ‘10% 이상’인 곳은 2.8%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금융기업들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외에 진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업들은 해외 진출 이유로 △수익 구조 다변화(51.4%)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29.2%) △국내 금융시장 포화(8.3%) △경영진 의지(5.6%) △국내시장 규제강화(4.1%)를 꼽았다.

국내 금융기업들은 해외 진출의 애로사항으로는 ‘진출국 관련정보 부족’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시장 진출 후 현지에서 △현지 정책의 불확실성 △현지 금융규제 △현지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금융기업들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중장기적인 목표 수립(51.0%)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26.5%)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14.4%) 등의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사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규제 완화 및 선진화(37.4%) △금융시장 인프라 확충(22.5%) △국내 대형 투자은행 육성(16.6%)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양성(13.9%)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금융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영업의 어려움과 까다로운 현지감독 규정 등으로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자금 지원, 주요 진출국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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