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불거진 성추행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 "조사받고 오겠다"는 문구 대신 "허위 날조, 법적 대응"에 동그라미 친 메모가 포착돼 도마위에 올랐다.
뉴스1 보도 사진에 따르면 기자회견을 위해 윤 전 대변인이 준비한 메모에는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썼던 부분을 지우고 그 밑에 적혀 있는 '허위날조 법적대응'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조사받고 오겠다'는 말은 미국 경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이를 지웠다는 점에서 현지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음을 은연 중에 보여주고 있다.
대신 성추행 논란을 허위날조로 몰고가며 법적 대응 공세를 펴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점쳐진다.
메모를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뿔났다. 네티즌들은 "이제 막가자는 건가요?", "뭐가 그리 무서워서 현지 조사는 거부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