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4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원유 수입량이 늘었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달러 오른 배럴당 96.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4월 무역 총액은 35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14.7% 늘어난 1870억6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689억 달러로 16.8%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3월 8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4월 하루 평균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고 전월 대비 3.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1.2% 증가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EIA는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5만2000배럴 감소해 49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