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가 일본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4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2조6800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세계 주식시장에서 일본의 매매대금 점유율은 16%로 과거 1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와 미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일본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증시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 3.55% 급등한 1만4180.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4000선을 넘어선 것은 4년 11개월만이며 상승폭은 올 들어 최대치다.
아베 신조 정권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 이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는 4월 일본 주식보유비율을 10%포인트 인상한 16%로 책정했다. 세계에서 기업 수익과 경기 개선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UBS도 일본 주식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