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자 프로세서 개발사업 궤도 올랐다

입력 2013-05-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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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급 스마트TV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 탑재

▲LG전자의 독자 개발 프로세서를 탑재한 60인치 시네마 3D 스마트TV '60LA8600'.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올해 출시된 하이엔드급 스마트TV에 탑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옵티머스 시리즈에 장착될 스마트폰용 자체 AP의 개발도 임박, 향후 LG전자의 스마트TV와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7일 “올해 출시한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중 하이엔드급 모델에 자체 개발 쿼드코어 AP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브로드컴으로부터 MIPS 계열의 AP를 공급받아 스마트TV에 탑재해 왔다. 하지만 제품 차별화 및 원활한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ARM을 기반으로 한 자체 AP를 개발해왔고 지난해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에 탑재된 신형 AP ‘H13’는 지난해 LG 스마트TV에 탑재된 ‘L9’ 대비 소비전력이 적고 처리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L9은 코어텍스-A9 듀얼코어인 반면, H13은 코어텍스-A9 쿼드코어다. 신형 AP가 장착된 대표 모델인 스마트TV LA8600은 자연언어의 음성명령과 팝업 카메라를 통해 스카이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다.

코드명‘오딘’으로 불리는 LG전자의 스마트폰용 자체 AP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AP는 ARM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기반의 쿼드코어 구조를 갖췄다. AP 상용화는 최근 전격 영입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출신인 송상원 상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송 상무는 TI의 AP인 오맵(OMAP)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전문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자체 AP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 출시될 제품에 자체 개발 AP가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G3’나 ‘옵티머스뷰4’에 LG전자의 자체 AP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LG전자가 이처럼 자체 개발 AP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기초 기술 역량을 확보해야 완성품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 구본준 부회장이 독자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스마트TV 자체 AP인 L9의 연구개발(R&D)을 주도한 최승종 개발실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한 게 좋은 예다.

LG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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