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화학무기 사용’ 주장에 백악관 반박

입력 2013-05-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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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독립조사위원회의 한 위원이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이 6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조사위 소속 카를라 델 폰테 위원은 전날 “시리아 인접국에 머물면서 내전 피해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인터뷰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서방 측 평가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델 폰테 위원은 이날 스위스 라디오·TV 방송 RSI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 보고서는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추가 증거를 통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재로선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화학무기가 사용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성명읕 내고 “그런 주장을 할 만한 결정적 증거가 없다”면서 조사위 차원의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국 백악관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사위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누구 소행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도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다면 아사드 정권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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