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스타 ‘엔저 직격탄’… 이대호 연봉 6억 손실

입력 2013-05-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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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도쿄돔 콘서트 매출… 작년 기준 20억원 환차손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엔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라를 비롯한 한류 스타와 이대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엔저로 인해 수입 감소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엔저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한류 스타들이 나서는 뮤지컬과 콘서트 관객도 엔저 이전에 비해 일본 관객이 줄었다.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 2PM은 2회 총 11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100억6330만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20일 당시 100엔당 1124원으로 추산한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엔화 환율로 계산하면 130억2061만원으로 엔저로 인해 20억원 가량의 환차손을 입게 됐다.

4월 2~4일 도쿄돔에서 3회 공연으로 15만석을 매진시킨 JYJ의 수입 감소는 더 심각하다. 2일 100엔당 1174원이던 엔화는 지난해 동기에는 1370원이었다. 티켓당 1만500엔에 판매된 JYJ 공연 총매출액은 약 184억905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조건으로 공연을 했다면 이보다 약 32억1300만원 많은 217억350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가진 카라는 1회 3만5000석을 판매했다. 전 좌석 동일 가격인 8888엔에 티켓을 판매한 카라는 총 37억3800만원의 티켓 수익을 올렸으나 전년도 동기 엔화 환율 대비 약 9억3450만원의 손실를 입은 셈이다.

엔저 여파는 각종 공연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한류 스타들이 나서는 뮤지컬의 외국인 관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던 일본 관객들이 엔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엔저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대호 선수(31·오릭스 버펄로스)가 엔저 피해가 가장 크다. 지난해 오릭스와 연봉 2억5000만 엔(약 28억원)에 2년간 계약한 이대호는 매달 2000만 엔(2억3000만원)씩 월급(엔화)으로 지급받고 있다. 이대호의 몸값은 일본 진출과 함께 큰 폭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엔저 몸살’은 상상할 수 없었다. 같은 월급(2000만엔)이라도 지난해엔 약 2억8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억3000만원 가량으로 떨어졌다. 매달 5000만원, 1년이면 약 6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셈이다. 6억원은 이대호가 2011년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기 전의 한해 연봉이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골프 선수들도 엔저 영향권에 놓여 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억3238만 엔을 벌어들이며 상금왕에 오른 전미정(31·진로재팬)은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2209만 엔을 획득했다. 지난해라면 약 3억원이지만 올해는 2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나 줄었다. 두 달 만에 웬만한 봉급쟁이 연봉이 빠져나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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