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FOMC·ECB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주목

입력 2013-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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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날인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이번주에 예정된 유럽은행(ECB)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하락과 새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에 따른 이탈리아의 정국 안정 기대와 미국의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며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달러화 약세에 전일대비 1.6% 오른 배럴당 $94.50에 마감했고, 금 가격도 전일대비 1.0% 상승,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미국 경기의 회세가 예상보다 더딜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경제성장이 시퀘스터(재정 지출 자동삭감 조치) 영향으로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1분기 연방정부 지출은 8.4% 줄었고 국방지출은 지난 분기 22.1%, 이번 분기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지출 감소폭은 1954년 이후 60년 만에 2분기 기준으로 최대폭이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4%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3.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기존의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OSPI는 2거래일 연속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시장 역시 오늘을 기점으로 1분기 어닝시즌보다 경제지표와 정부정책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IT(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화학(LG화학), 철강(POSCO, 현대제철), 건설(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업종대표주들의 실적발표로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대부분 노출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주식시장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은 줄었다.

김순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기조가 재확인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의 정정불안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등 예상된다”며 “오늘은 S-Oil,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정국 안정 기대와 미국 주택 및 소비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유럽 증시 강세로 금일 국내주식시장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닝시즌이 진행중인 만큼 이익 모멘텀 보유하고 있는 IT, 유틸리티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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