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말특근 문제 타결…"그나마 다행"

입력 2013-04-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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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후 갈등을 빚어 온 주말특근 문제를 타결했다.

26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26일 합의하면서 “그나마 다행이다”란 평가가 현대차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8주 동안 주말 특근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생산차질 규모가 1조1000억원(5만6000여대)에 달하지만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 협력업체들도 주말 특근이 재개됨에 따라 매출에 받는 타격이 줄어들게 됐다.

이번 합의는 노조와 사측이 모두 한 발씩 물러난 결과라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에서도 일부 강성 발언이 있었지만 지난 24일 제14차 근로형태변경추진위원회(근추위) 이후 추가 회의를 주 내에 잡기로 합의했었다”며 “이 때부터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긍정적인 기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기존 주말 특근 방식이던 밤샘 특근을 없애기로 했다. 평일 주간 연속 2교대 방식인 1·2조 근로자가 토요일에 출근해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하는 체제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토요일 오후 5시 출근해 일요일 오전 8시까지 14시간 밤샘근무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근무 방식에서는 하루 생산량은 약 4700대였지만 주간 연속 2교대 방식의 주말 특근은 2개조가 평일과 동일한 형태로 일하기 때문에 하루 생산량 6900대 수준으로 46%(2200여대)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함에 따라 실적 부진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나 하락했다. 배경에는 엔저(엔화 약세) 이외에도 주말 특근 무산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있었다.

그러나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하면서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부진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4월 한 달 동안 5만6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한 것에 대한 파장은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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