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인플레 전망치 상향 조정…엔화 가치 어디로

입력 2013-04-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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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회계연도 CPI 상승률 전망치 1.9%로 상향 조정…100엔 돌파 초읽기 분석 나와

▲달러·엔 환율 추이. 블룸버그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엔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100엔대를 목전에 두고 99.37~40엔 부근에서 박스권을 이어갔으나 BOJ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일각에서는 100엔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BOJ는 26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경제 및 물가 전망 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3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0.7%로 기존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14회계연도 전망치도 1.4%로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였으며 2015회계연도 역시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5회계연도 전망치는 BOJ가 목표로 하는 2년 내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4~5일 열린 1차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 실현에 대해 “2년 정도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조기에 실현하겠다”며 “2%의 인플레이션 달성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BOJ는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내년 경제 성장률은 1.4%, 2015년 성장률은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BOJ가 인플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달러·엔 환율의 100엔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 스즈키 겐고 외환전략가는 “달러·엔이 100엔선 위로 상승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BOJ가 이날 인플레 2% 목표 달성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OJ가 이날 통화정책을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보였다.

BOJ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가진 통화정책회의에서 연간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60~70조엔 늘리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0~0.1% 수준으로 동결키로 하는 등 기존 정책 유지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발표 직후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4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71% 하락한 98.61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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