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상승으로 수익성 회복

입력 2013-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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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75억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분기 사상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5%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32%나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은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자회사 SK에너지의 수익성 회복과 SK종합화학과 석유개발사업의 견조한 영업이익 유지에 따른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SK에너지는 매출 13조 8843억원, 영업이익은 38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59억원 증가했다. SK에너지의 실적 개선은 역내 정유업체들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중심의 견조한 제품 수요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향후 정제마진은 중국 등 정유설비 신규 가동 및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보합세를 시현 중이나 하절기 전력 및 수송용 수요 증가 예상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제품도 분기 사상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며 SK에너지의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SK에너지는 1분기에만 490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으며,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경유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0만 배럴을 돌파했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수출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매출액 3조2846억원과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05억원 상승했다. 연초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과 역내 크래커 시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제품 마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셰일가스 등 경질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아로마틱 계열 제품 공급 감소로 아시아권 내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견조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에 정기보수가 집중돼 있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루브리컨츠의 경우 1분기 매출 6284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제품 판매 마진은 소폭 상승했으나 SK루브리컨츠의 주요 제품인 고급기유(GroupⅢ 기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영향으로 지속적인 약세추이를 이어갔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기유 및 윤활유 수요가 크게 감소되었으나 윤활유 완제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효과 등으로 향후 수요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2479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용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34억 감소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연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회복과 비석유사업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평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중국발 악재 등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각 자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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