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강아지 매달고 달려 “악마 오토바이”

입력 2013-04-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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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핸델과그랫데’)

(보배드림 ‘핸델과그랫데’)

생후 5개월 된 강아지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린 70대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악마시티백ㅜㅜ’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고 빨간 헬멧을 쓴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피묻은 강아지를 끌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다음 사진은 사람들이 운전자와 강아지를 둘러싸고 비난하는 듯한 장면이다. 강아지는 앉아 있지만 다리 쪽에 심한 상처 흔적이 보인다.

게시물을 올린 ‘핸델과그랫데’는 “의왕역 부근 나이있으신 분이 오토바이에 개를 끌고 가는데 개가 죽었는지 안 움직이네요”라며 “자세히 보니 개는 살아있지만 피범벅이 된 상태였고 주변 사람들한테 욕 잔뜩 먹고 경찰한테 끌려갔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 게시물은 26일 오전 8시 현재 800건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강아지 두 마리 견주로서 이런 거 보면 눈물이 나네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지만 느끼는 건 똑같은데 인간이 돼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요”(닉네임 센토르기니), “인간이 어찌 저럴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선 똑같이 해주고 싶다”(닉네임 TheKhan)는 등 분노하고 있다.

게시자는 댓글을 통해 “개 주인은 정신을 놓은 듯, 대화가 안 돼서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덧붙였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25일 5개월 된 진돗개를 오토바이에 줄로 묶어 1㎞가량 주행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이모(71·청각장애 4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경찰에 “지인으로부터 강아지를 받아 키우기 위해 집으로 데려가던 중이었다”며 “천천히 간다고 갔는데 개가 그렇게 피를 흘리고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목격자들은 “이씨는 ‘내가 주인이니 죽든 말든 내가 알아서 한다’며 치료를 거부했다”고 전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강아지는 왼쪽 앞다리 발목뼈가 부러지고, 발바닥을 비롯해 온 몸에 찰과상을 입은 상태다. 현재 동물자유연대가 넘겨받아 치료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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