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분데스리가 집안 잔치로?

입력 2013-04-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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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위)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 1차전에서 승리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아래) 선수들(사진=AP/뉴시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5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1의 대승을 거두며 결승행에 근접했다.

레알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으며 결승행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 하지만 레알은 그나마 숙적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하루 전날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원정에서 0-4로 완패하며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확정됐을 때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르셀로나와 레알간의 ‘엘 클라시코’ 성사 여부였다. 하지만 1차전이 끝난 현재 결승전 분위기는 독일 팀들간의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데어 클라시커’로 통하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간의 결승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간의 1차전 경기는 사실 백중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홈팀 바이에른이 근소하게나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자체가 바이에른의 홈에서 열렸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회복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는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지만 점유율 외에는 바이에른을 압도할 만한 요인이 없었다. 바이에른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무려 4골을 뽑아냈다. 4골도 4골이지만 무실점 완승이었다.

도르트문트와 레알간의 경기는 비록 레알이 원정이지만 레알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진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큰 경기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도르트문트가 레알의 상대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부터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올리며 우세하게 이끌었고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1로 승리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이틀 연속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팀들을 상대로 나란히 4골씩을 터뜨린 것이다.

물론 레알은 비록 4골을 내주며 대패했지만 귀중한 1골을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홈에서 이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 볼 수도 있는 점수차다. 3-0으로 승리하면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점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다. 한 골을 내주며 최소한 4골은 넣어야 연장전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4강전 1차전 결과가 나온 상황이지만 아직 4강전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탈락 위기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1차전에서의 참패를 뒤로하고 스페인의 양강이 2차전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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