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대는 갔다?… 매출 부진 이어질 듯

입력 2013-04-24 08:57 수정 2013-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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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2분기 순익 전년비 18% 감소

애플의 이익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데다 매출 전망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마감한 회계 2분기 순익이 9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16억 달러에 비해 18% 줄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이 순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주당순익은 10.0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9.98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의 12.30달러에서 2달러 이상 줄었다.

매출은 4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아이폰은 지난 분기에 3740만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에는 3510만대를 팔았다.

매출총이익률은 37.5%로 전년 동기의 47.4%에서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

상대적으로 이익이 낮은 보급형 아이패드인 아이패드미니와 구형 아이폰의 판매가 늘어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애플은 이날 3분기 매출 전망을 예상치 384억 달러에 못 미치는 335억~355억 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6∼37%로 제시해 지속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진한 상황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부진한 매출 전망이 차세대 기기 출시의 부족 때문이라면서 주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이 올해 말과 2014년에 걸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 배당금을 15% 늘린다고 밝혔다. 자사주매입 규모는 종전의 1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증가한 600억 달러로 확대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 이후 주가가 43% 추락한데 따른 투자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순익이 줄고 전망도 불안해지면서 쿡 CEO에 대한 사임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전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이사회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7% 상승한 406.13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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