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손익 위주 회사경영 강화

입력 2013-04-24 08:15 수정 2013-04-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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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손익 위주 회사경영을 강화한다.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자 이익이 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손익 위주로 회사 경영 방침을 정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접대 비용도 대폭 줄이고 매장 판촉행사도 자제하기로 했다. 두부의 경우 설 연휴 이후 대형마트에서 1+1 판촉 행사를 눈에 띄게 줄였다. 일부 30% 할인 판촉만 간간이 진행해 경쟁사가 점유율 경쟁에서 반사 이익을 얻었을 정도다.

손익이 나지 않고 브랜드 파워가 약한 일부 제품의 경우 매장에서 뺀 것이 경쟁사 직원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이같은 CJ제일제당의 행보는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내달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나빠졌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견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한 1386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HMC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을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곡물 원가 투입에 따른 소재 및 사료 마진 악화와 마트 영업제한에 따른 가공식품 판매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동향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4% 줄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가공식품 1위인 CJ제일제당의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셈 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정부 시책 협조차원에서 설탕 가격을 내렸지만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내부 고민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내부 관계자는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며“전반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방만한 것을 줄이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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