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 4골에 모두 관여하며 바르셀로나전 대승 이끌어

입력 2013-04-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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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전에서 기록한 4골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하며 소속팀 바이에른의 4-0 대승을 이끈 토마스 뮐러(우)(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벌어진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 경기에서 4골이라는 점수차 외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악의 경우 4골차로 패해도 득점을 올리기만 하면 원정골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를 대파하는 데에는 바이에른의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에서도 토마스 뮐러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이기도 한 뮐러는 공격수는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리 빠르진 않지만 경기 내내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는 스타일로 문전 쇄도와 결정력이 뛰어나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좋은 선수다. 186cm의 장신으로 제공권이 좋은 것은 물론 유연성도 좋다.

이날 바르셀로나전 기록한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던 전반 24분 골 장면에서도 뮐러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중 뮐러는 공격진영 오른쪽 깊숙이 침투해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고 아르옌 로벤에게 외곽쪽으로 공을 내 준 뒤 곧바로 골문 쪽으로 침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후 로벤의 크로스는 단테의 헤딩으로 연결됐고 뮐러는 이 공을 달려들던 탄력으로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했다. 외곽의 로벤에게 공을 내 준 뒤 제자리를 지켰다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장면이다. 물론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은 뮐러의 움직임을 아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4분 고메스의 추가골 장면에서는 뮐러의 제공권이 빛을 발했다. 뮐러는 로벤이 먼 쪽 포스트를 보고 찬 코너킥을 문전으로 헤딩 연결해 고메스의 득점을 도왔다. 고메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넣은 골이었기에 바르셀로나로서는 아쉬운 추가골 허용이었지만 뮐러의 헤딩 연결은 고메스가 발만 대면 넣을 수 있는 완벽한 도움이었다.

후반 28분에 터진 팀의 세 번째 골 장면에서도 뮐러는 직접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로벤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로벤이 골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뮐러는 호르디 알바다 로벤의 수비를 위해 접근하는 것을 몸으로 블로킹해 로벤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반칙과 정당한 몸싸움 사이의 경계선을 오가는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뮐러의 블로킹이 없었다면 로벤은 결코 편안한 상태로 슛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앞선 3골 상황에서 득점-도움-간접기여 등을 기록한 뮐러는 후반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는 직접 또 한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격 진영 왼쪽을 돌파한 다비드 알라바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 한 것. 뮐러는 마지막 골을 기록하기 직전 부상을 당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기록하는 집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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