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IT기업 실적 발표 예정… 3거래일째 상승 이어지나

입력 2013-04-23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지수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너지·원자재주 강세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예상 밖의 실적 부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 상승세로 에너지와 원자재 생산업체들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66(0.14%) 오른 1만4567.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50(0.86%) 뛴 3233.55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5(0.47%) 높은 1562.50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등락률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개장 뒤 발표된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가 발표한 코뮈니케(공동성명)에서도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일본의 엔저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이탈리아에서 지난 20일 조르조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정국안정 기반이 마련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에너지·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개장전 발표된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기존 주택판매도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멈추고 강세를 보였고, 지난 주말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 정국 안정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로존 국채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다”고 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중국, 인도,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 시장이 최근 들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심리와 수급 개선에 의한 반등세 기대

전일 국내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IT 대형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 마감했다.

IT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진행된 가운데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 건설, 의료정밀, 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 종이목재, 증권, 전기가스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판매가 재고부족으로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택가격은 7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주택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현 대통령이 재선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정치적 교착상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아람 연구원은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가 시장전반의 위험선호도를 높여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증시도 점차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동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운수창고, 증권, 철강금속, 화학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업종들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급측면에서도 지난주 일평균 2000억원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2,000
    • +0.58%
    • 이더리움
    • 5,092,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49%
    • 리플
    • 691
    • -1%
    • 솔라나
    • 210,500
    • +2.78%
    • 에이다
    • 589
    • +0.68%
    • 이오스
    • 924
    • -1.39%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2%
    • 체인링크
    • 21,440
    • +1.9%
    • 샌드박스
    • 53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