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언스트앤영, 올 한국 성장률 2.2%로 하향전망

입력 2013-04-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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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기관 언스트앤영(E&Y)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언스트앤영은 22일 ‘급성장국가(RGM)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3.3%에서 2.2%로1.1%포인트 낮췄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1.3%포인트에 이어 두번째 감소폭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재정위기·러시아와의 가스 협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스트앤영은 25개 신흥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5.4%에서 0.3%포인트 내린 5.1%로 제시했다.

언스트앤영은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0%로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6.1%, 태국 5.3%·베트남 5.5%로 예상됐다. 또 말레이시아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5.0%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언스트앤영은 한국 경제가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다투는 일부 국가가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언스트앤영은 “한국은 수출이 부진한 상태로 내수 경기의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가계 부채 감소에 집중하거나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2014∼2016년의 경제 성장도 여전히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스트앤영은 그러나 향후 10년 동안 기계와 운송 기기 부문의 국제 무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로 인해 한국 등 조선업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신흥 아시아 국가간에 무역이 증가하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 역시 이익을 볼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발전된 정보기술(IT) 산업 역시 무역 증가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내다봤다.

언스트앤영은 글로벌 경제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주요 선진 시장이 직면했던 리스크는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최근 정치권이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 상승과 함께 민간부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단기적으로 성장이 안정적일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분석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붕괴 우려가 완화했다.

유로존 회원국인 키프로스에서는 지난 3월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대한 우려로 위기가 고조됐지만 시장은 안정됐다고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지난 15년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일본은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제 성장 전망을 개선했다고 언스트앤영은 평가했다.

언스트앤영은 RGM의 경제 성장률은 2012년의 4.7%에서 6.0%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멕시코·칠레 등 라틴아메리카가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내다봤다.

유로존의 수요가 약해 유럽 신흥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터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해 지정학적혜택을 볼 것이라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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