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지진 사망자 180명… 리커창 총리, 현장서 구조지휘

입력 2013-04-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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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지진 발생 이틀째를 맞아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04명으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쓰촨성 정부는 21일 오전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80명,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1만12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루산현 등 피해 집중 지역에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등 구조인력 수만명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수색·구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늘고있지만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때처럼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 사장은 “수천,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쓰촨 대지진 때는 진원지인 쓰촨성과 충칭직할시 등 인근 지역에서 총 8만60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37만여명이 다쳤다. 당시 지진의 규모는 8.0으로 이번 지진보다 1.0이 컸다.

전문가들은 2008년 대지진 당시 쓰촨성 원촨현을 중심으로 낡은 목조 주택과 벽돌 건물이 대부분 붕괴함에 따라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이번 지진의 인명 피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2인자인 리커창 총리는 쓰촨성 지진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재난 현장으로 달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 총리가 ‘친민 총리’의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지진 발생 5시간 만인 20일 오후 1시15분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쓰촨성으로 향했다.

리 총리는 지진 피해 중심지인 야안시 루산현에 도착해 임시 텐트에서 손전등을 켜고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생존자 구조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또한 이재민의 텐트를 찾아가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바오싱현의 일부 산간 농촌 마을은 도로와 통신이 모두 끊기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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