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시장이 살아난다

입력 2013-04-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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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지역 신축 맨션(아파트) 공급이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맞춰 건설업계가 공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 일본 수도권 지역 맨션 공급 호수는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5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달 공급 호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48.4%나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침체를 만회할 전망이다.

맨션 공급이 호조를 보인데는 일본증시의 랠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몇 년 간 맨션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로 이들은 저가 맨션을 주로 샀다. 그러나 아베노믹스 효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가의 맨션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일본의 경기부양정책이 본격화한 지난 6개월간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40% 가까이 급등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주택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주택금융지원기구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 상품인 ‘플랫 35’ 금리는 만기 21년의 경우 1.80%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 등 세제변경을 앞두고 세금 공제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택 구입을 부추겼다.

일본 정부는 현행 5%인 소비세율을 내년 4월부터 8%로, 2015년부터 10%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이후 입주하는 경우 10년간 최대 200만 엔이었던 모기지 세액 공제액이 400만 엔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일본 건설업계는 앞으로 공급을 늘려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무라부동산은 올해 주택 공급을 지난해 보다 800호 이상 늘릴 계획이며 토큐부동산은 30% 많은 3000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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