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전은 지난 17일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와 협력해 전력설비 충돌(위험)지역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한전에서 전력설비 충돌지역을 선정, 내비게이션 업계에 제공을 하면 업계에선 데이터베이스(DB)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돌위험지역의 음성안내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있다.
한전에 따르면 매년 운전 부주의로 차량과 전력설비와의 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고는 운전자는 물론, 전력설비 파손으로 인한 정전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전체 정전 833건 중 110건이 차량과의 충돌로 발생한 바 있다.
한전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우선 전국 충돌지역 1만6000개소에 대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매년 1회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개소를 선정,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향후 경찰청과 협조해 전력설치 충돌위험지역에 대한 교통표지판 신설 및 관련 교통법류를 개정하는 등 일반인 안전운전 및 전력설비 피해로 인한 정전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