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장례식에 애증 교차…추모·비난 여운 지속

입력 2013-04-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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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장 주변에서 대처 전 총리에 대한 애증이 교차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대체적으로 대처 전 총리를 추모하는 분위기였지만 일부에서는 그녀의 과오를 비난하고 화려한 장례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800여명의 각군 병사들이 운구 행렬을 호위했다. 이는 1965년 윈스턴 처칠 장례식 이후 최대 규모다.

대처가 소속됐던 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금 우리는 모두 대처의 정책을 지지하는 대처주의자”라며 “그녀의 유산 중 하나는 커다란 논쟁거리들을 이제는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대처 전 총리를 추모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던 한 퇴역 군인은 “나는 대처 전 총리를 여러번 만났다. 그녀는 매우 따뜻하고 친절했다”며 “그녀는 할머니가 손자를 돌보는 것 처럼 우리를 대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처리즘에 반대하는 300여명의 시위대는 “돈 낭비, 보수당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론을 분열시킨 대처 전 총리를 우상화하는 장례식에 막대한 비용을 국고에서 사용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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