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내 테러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10분 현재 3bp(1bp=0.01%)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8%로 3bp 떨어졌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3%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FBI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송된 우편물에서 치명적인 독극물인 리신(ricin)이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FBI가 지난 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것도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아이라 저지 크레디트스위스 금리 투자전략가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줄었다”면서 “이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