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에 단기부동자금 사상 최고치

입력 2013-04-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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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조 육박…올들어 CMAㆍMMF로 18조원 유입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단기성 부동자금은 총 676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보다 9조4411억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46조2261억원, 요구불예금 110조1101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15조3089억원, 양도성예금증서 21조3634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8조7724억원 등에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을 더한 증시 주변 단기 부동자금은 총 675조8037억원에 달했다.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9월 말 663조 규모까지 증가하고 나서 다소 주춤했다. 이후 다시 증가해 12월 말 666조원 규모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 각종 악재에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더 불어났다.

2월 이후에도 북한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현금성 자산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북한은 2월 12일 3차 핵실험 이후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임에 따라 여전히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발 악재는 대부분 단발성 이슈로 그쳤지만 이번에는 장기화하면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으로 현재 CMA 잔액과 MMF 설정액 합계는 작년 말보다 약 17조8050억원 증가했다.

CMA 계좌잔고는 작년 말 40조5260억원에서 이달 15일 42조7280억원으로 약 2조2020억원 불었다.

MMF 설정액은 작년 말 63조1370억원에서 지난 12일 78조7400억원으로 약 15조6030억원 확대됐다.

단기성 부동자금의 증가는 북한발 악재와 기업 실적 우려로 코스피가 부진에 빠진데다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으로 시중 자금이 갈 곳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마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16일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190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1월22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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