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맞서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후 12시 현재 전일보다 17.52포인트(0.91%) 떨어진 1902.93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대의 낙폭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910선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낙폭을 다시 키워 5개월만에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고 기관 매물이 줄면서 지수는 현재 19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개인이 205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205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팔자’로 출발한 기관은 외국인 매물이 늘자 매도세를 멈추고 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2억원, 비차익거래로 440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652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화학, 증권, 유통업, 제조업이 1~3% 이상 떨어져 낙폭이 크다. 반면 의료정밀과 통신업이 2~4% 오르고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은행, 건설업, 종이목재가 1% 안팎으로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전자, 현대차가 약보합에서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SK텔레콤, NHN, 한국전력은 2~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227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570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