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물갈이 시대?… 2500대 기업 중 15% 교체

입력 2013-04-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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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15%가 지난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2500대 기업 중 375곳이 지난해 CEO를 교체했으며 이중 270건은 승계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 CEO 교체건은 지난 2000년 부즈앤컴퍼니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은 주주들의 압박이 커지진데다 전문적인 CEO를 영입하려는 노력으로 CEO를 교체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승계계획에 다른 외부 인사 영입도 늘었다. 10명 중 3명의 CEO는 외부에서 임명됐다.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10명 중 2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부즈앤컴퍼니는 지난해 7월 마리사 메이어가 구글에서 야후 CEO로 영입된 사실에 주목했다.

야후는 웹포털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다시 회복하기 위해 메이어를 CEO로 임명했다.

같은 해 8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스칼 소리오토를 CEO로 임명했다. 아스트라는 사이몬 로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차기 CEO로 지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리오토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서비스 부문의 CEO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즈앤컴퍼니는 CEO 교체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금융위기가 오기 전인 2005년이었으며 당시 교체 이유는 주로 인수·합병(M&A)이었다.

승계계획을 기준으로 보자면 지난해 CEO 교체는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부즈앤컴퍼니는 덧붙였다.

게리 닐슨 부즈앤컴퍼니 수석 파트너는 “주주들은 기업이 승계계획에 있어 더욱 조직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사회적으로도 책임있는 CEO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CEO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닐슨 파트너는 경기둔화 역시 CEO 교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CEO를 임명하면서 기업의 불확실서이 어느 정도 제거되며 안정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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