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호평 쏟아져… '일밤'의 노력 통했다

입력 2013-04-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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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이 오랜 암흑기를 벗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저녁 첫 방송된 '일밤-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는 전국 기준 7.8%(닐슨코리아,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다큐 예능'을 지향하는 '진짜 사나이'는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미르(엠블랙) 등 여섯 명의 남성 출연자가 5박 6일 동안 일반 장병들과 동일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군생활을 체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몇 가지 훈련만을 체험하는 것에 그쳤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숙식을 모두 생활관(내무반)에서 함께 하며 24시간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는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정말 재밌게 봤다. 군입대한 사나이들의 고충을 알 것 같다. 앞으로도 화이팅하길 바란다" "동생이 군대에 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정말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계속 챙겨보겠다" "방황하던 일밤이 드디어 한 건 해냈다. 군입대 첫날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주도 기대하겠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한 시청자는 "군생활 할때 고문관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연예인들이 나와 똑같은 과정을 겪는 모습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면서 "웃자고 만든 예능을 보면서 눈물이 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진짜 사나이'를 통해 힐링을 경험했음을 밝혔다.

(MBC)
MBC는 '진짜 사나이'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 '공감'과 '호기심'이라고 설명하며 "군 생활을 거쳐 온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을, 체험하지 못한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전했다.

이미 '일밤'은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아빠 어디가'가 대표적인 힐링 예능으로 떠오르며 10%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진짜 사나이'도 방송 단 한 회만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던 '일밤'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기억에 남고, 화려한 출연진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볼 수록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불필요한 힘을 빼고 진정한 리얼에 다가가는 '일밤'의 노력에 냉정한 시청자들의 마음도 점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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