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거래비중 코스피의 23%… 2020년 60조 성장 기대

입력 2013-04-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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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가 폭발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웃돌고 있다.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861억원에 달해 코스피 거래대금의 23.1%를 차지했다. 비중은 지난해 말 11.3%(5442억원)였지만 올해 1월 16.1%(7140억원)로 확대됐고, 2월에는 21.0%(7719억원)에 달했다.

특히 2010년까지도 2%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2011년 7.1%로 올라선 이후 급성장세를 보였다. ETF 시장이 개설된 2002년 당시 코스피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불과 1.1%였던 것을 고려하면 11년 만에 20배 넘게 커진 것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8310억원으로 전월대비 4.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ETF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14.8%나 증가했다.

ETF는 코스피 지수나 금(金)처럼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된 펀드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고 운용보수가 일반 펀드보다 저렴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저성장과 저금리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투자자들이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ETF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저렴한 운용보수에 힘입어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거래비용에 민감해진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를 줄이고 있고 이는 세계 공통적인 현상으로 ETF는 저금리, 저수익, 저수수료 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다”며 “ETF 시장은 2015년에 현재의 2.2배로 성장한 32조원,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해 8년간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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