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인기 생선' 갈치와 고등어값이 크게 올랐다.
12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고등어(10㎏·상품)의 평균 경매가는 5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2%, 3개월 전보다 112.5%나 뛰었다.
고등어 가격의 급등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400g 안팎의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400g대 고등어는 지난해에는 전체 고등어 어획량 중 평균 1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5∼7%에 불과하다.
한때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던 갈치 값도 지난달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작년 수준으로 상승했다. 갈치(10㎏·상품) 경매가는 14만1667원으로 설 대목이었던 2개월 전보다 가격이 79% 올랐다.
한 소비자는 "예전에는 생선값이 고기값보다 싸서 그나마 생선을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고기보다 생선 먹기가 더 어렵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