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 금리 동결에 증권사들“엎친데 덮친격”

입력 2013-04-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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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협이 강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6개월째 동결시켰다.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망한 눈치가 역력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도 단기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보유한 채권평가액이 일제히 상승해 실적부진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갖혀 거래대금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평가 이익을 통한 실적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이번달에도 동결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 만회는 물거품이 됐다.

A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하향할 것으로 전망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되면서 증시 부진으로 인한 수익원을 회복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인 조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컸던 만큼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라며 “한국은행과 정부의 엇박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시장을 짓누를만한 요인은 아닌 걸로 보이며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동결로 한동안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간 대북 리스크 때문에 금리를 내려서 환율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현재는 대북 리스크 때문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이유가 희석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만한 근거가 뚜렷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에는 일시적인 실망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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