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경제성장률 2.6%로 하향…0.2%P 낮춰(종합)

입력 2013-04-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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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망치와 역전…내년 성장률 3.8% 유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2.8%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하반기를 지나면서 회복세가 두드러져 내년 전망치인 3.8% 성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은은 11일 내놓은 `2013년 경제전망(수정)'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2.8%보다 0.2%포인트를 더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한은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역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3.0%로 내린 바 있다.

이후 1월 한은 전망치가 2.8일 기록하며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정부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올해 전망치를 2.3%로 크게 낮추고 한은이 소폭 내리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시각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김중수 총재는 이에 대해 "12조원의 세수결손의 대한 정부와 한은과의 시각차가 전망치에 반영됐다"면서 "한은은 1분기의 다소 낮은 전망치를 고려한 0.1%, 세계경제성장 하향에 따른 0.1%를 포함해 0.2%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술적인 조정 외에 기존 경기전망을 그대로 가져간 양상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3.3%까지 올라가며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의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다만 가계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금년 중 민간소비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역시 기존의 2.7%에서 2.3%로 하향조정했지만 글로벌 경기 및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기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다.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지난해(2.7%)와 비슷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3%에서 2.1%으로 내렸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예상치는 1.8%에서 1.9%로 올렸다.

특히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이 3%대 초반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어 공급충격 발생시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간에 커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올해 안에 28만명 늘어나 1월 전망치인 30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기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4%로 추정된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30억달러로 1월 전망치 320억달러 보다 소폭 늘었다. 서비스 수지가 올해 60억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로 높아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다.

한편 신 국장은 경제전망에 관련 "민간소비가 가계 소비심리와 소득여건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나, 가계부채 부담과 주택시장 부진이 소비증가율을 누를 것"이라며 "취업자수가 1월 전망치인 30만명보다 2만명이 줄어드는 것도 제약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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