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결혼 기피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전국 1만8000가구의 남녀 1만3385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남녀의 결혼·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실태와 인식을 분석해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 경제적인 이유에서였다. 남성의 87.8%는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는 '결혼비용 부족' 등을 각각 그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남성의 40.4%, 여성의 19.4% 등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낮은 소득과 불안한 직장 등이 결혼 가치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남녀 결혼 기피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남녀 결혼 기피 이유, 역시 사랑도 성격도 아니었어" "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현실이 슬프다" "돈 없으면 혼자 살아야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2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