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오일 떠났지만… S-OIL 잡았다

입력 2013-04-10 17:56 수정 2013-04-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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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 체결

▲현대상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크라운’호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에쓰오일(S-OIL)의 원유 장기운송권을 따냈다. 현대상선은 지난 1월 1조원대의 현대오일뱅크 원유 운송권을 현대글로비스에 내주며 다소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그 빈자리를 다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현대상선은 국내 외 업체가 참여한 입찰을 통해 에쓰오일과 5년 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은 에쓰오일 본사에서 원유 장기운송계약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오는 5월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총 1600만톤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약 30만 DWT)급 유조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에 국내 발전사들과 총 90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에쓰오일과 장기계약을 체결, 벌크부문 불황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2002년부터 에쓰오일의 원유를 운송해 온 현대상선은 이번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한 차원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에쓰오일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우량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현대상선과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이 2014년 상반기에 만료됨에 따라 18년간의 장기운송 계약을 끝으로 이후 장기 운송권을 현대글로비스에게 내줬다.

관련업계에서는 모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간 관계정리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측은 "철저하게 비즈니스 논리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를 선택한 것"이라며 "다른 이유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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