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 "보릿고개 못지않은 월급고개 겪어"

입력 2013-04-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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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6일이면 ‘잔고 제로’

직장인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6일로 집계됐다. 이들 10명 중 6명은 다음 급여일이 오기도 전에 써버린 월급 때문에 보릿고개 못지 않은 ‘월급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531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1.2%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

결혼여부에 따라서는 ‘기혼’(64.1%)이 ‘미혼’(59.7%)보다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1.9%가 경기 악화로 월급을 전부 쓰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졌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6일로 집계됐다. 기간을 살펴보면 △‘20~22일’(20.6%) △‘14~16일’(16.8%) △‘17~19일’(15.1%) △‘23~25일’(10.6%) △‘8~10일’(10.2%) △‘5~7일’(8.3%)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로 ‘물가가 너무 올라서’(52.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뽑았다. 이어 △‘월급이 너무 적어서’(52%) △‘대출, 할부 등 빚이 많아서’(40.7%)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8.7%) △‘각종 경조사 등 불규칙한 지출이 많아서’(26.5%) △‘소비를 무계획적으로 해서’(19.8%) △‘자녀 양육비가 많이 들어서’(14.1%) △‘저축을 많이 하고 있어서’(11.9%) △‘데이트, 동호회 등 모임이 많아서’(11.7%) 등이 뒤를 이었다.

월급고개 동안 발생하는 지출은 주로 ‘신용카드 사용’(58.4%)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밖에 △‘비상금 사용’(9%) △‘예금 중도 인출 등 저축한 돈 사용’(7%) △‘현금서비스 이용’(6.4%) △‘부모님께 손 벌림’(4.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월급고개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은 80.9%였다. 이들은 △‘생활비를 줄인다’(86.3%, 복수응답) △‘신용카드 사용을 줄인다’(85.4%) △‘쇼핑 등 품위유지비를 줄인다’(69.8%) △‘취미 등 문화생활비를 줄인다’(50.3%) △‘가계부를 쓴다’(43.6%) △‘대중교통을 이용한다’(34.7%) 등의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연봉이 인상된 직장인은 69.3%로 이들의 평균 인상률은 4.8% 였다. 이는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물가 인상률(평균 10.7%)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연봉이 동결(28%) 및 삭감(2.6%)된 직장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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