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첫 승', 피츠버그전 6.1이닝 2실점 호투

입력 2013-04-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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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코리안몬스터’의 위엄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3안타(1홈런) 2실점 6탈삼진 2볼넷의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해 승리 투수에 올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빅리그 데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해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한 동시에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인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네일 워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앤드류 맥커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2점을 따라 붙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내 마음을 다잡을 류현진은 2회초 피츠버그 타선을 삼자범퇴 시켰다. 3회에는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3명을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까지 역투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 타선은 3회말 한 점을 추가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도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 땅볼 등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요리한 류현진은 4회까지 65개의 투구수를 적어냈다. 4회말에는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타점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선두 타자 맥도널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로크를 삼진, 마르테를 좌익수 플라이, 워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 맥커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맥켄리와 8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막았다.

7회 첫 타자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로널드 벨리사리오와 교체, 마운드를 내려왔다. 홈 팬들은 류현진에게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류현진과 교체된 벨리사리오와 멧 게리어, J.P.하웰이 나머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6-2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2.13이 됐다.

한편 류현진의 향후 등판은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곧바로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등과 연달아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직 차후 등판 일정을 확정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이들 중 오는 주말에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중 한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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