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오는 17일 임시 간담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추천위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KB금융이 관리해 오던 100여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현 경영진을 포함한 30~40여명을 회장 후보군으로 추려낸 것으로 전해졌다.
어 회장의 임기가 7월12일까지이며 통상 3주전 주주총회 개최 통지서가 발생되므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6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사외이사들은 차기 회장은 능력과 전문성을 철처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사외이사는 회장 선임과 관련한 정부 등 외부압력에 자리를 걸고 대응할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된 만큼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다른 지주사들과는 달리 KB금융은 경영진을 제외한 사외이사 9명 전원이 회추위 멤버이고, 매번 회장 선임시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을 감안하면 회장 선임 절차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KB금융은 "차기회장 선임절차 돌입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KB금융 이사회는 현재까지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일정, 후보군 등 그 어떠한 논의도 진행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