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11시 한겨레고 학생과 교직원 40여명을 태운 독도평화호 여객선이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 도착했다.
한겨레고는 탈북 학생들이 독도를 방문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통합수업의 일환으로 탐방을 기획했다.
2년 전 한겨레고가 처음 독도 탐방을 기획했을 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접안도 못한 채 돌아왔으니 이번이 독도는 첫 방문이 된 셈이다.
독도경비대 대원들이 학생들을 맞았다.
김미영(19)양은 “독도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다. 이런 곳에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나 싶기도 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섬 비탈길을 따라 설치된 나무계단을 타고 독도경비대 건물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
윤장수 경비대장으로부터 환영인사와 독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 온 속옷과 편지를 경비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오랜만에 어린 학생들의 단체 방문에 독도경비대도 반갑긴 마찬가지였다.
윤장수 경비대장은 “학생들이 뜻깊은 선물을 준비해줘 고맙다”며 “오늘 독도에 와서 느낀 마음과 역사적 의미가 학생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