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핀커스 징가 CEO의 굴욕

입력 2013-04-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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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 1달러…현금 보너스·주식 보상도 없어

▲마크 핀커스 징가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실적 부진으로 마크 핀커스 최고경영자(CEO)가 연봉이 1달러(약 1100원)로 삭감되는 굴욕을 맛봤다.

핀커스 CEO는 이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현금보너스와 주식 보상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뀐 연봉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핀커스 CEO는 지난 2011년 연봉 30만 달러와 보너스 3750달러를 포함해 총 168만 달러를 받았다.

징가의 다른 고위 임원 6명은 200만 달러 이상의 급여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징가는 최근 모바일 기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이탈로 부진을 겪고 있다. 징가는 상장 1주년을 맞은 지난해 2억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핀커스 CEO는 이에 따라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핀커스 CEO는 지난해 10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서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하고 일부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익이 나지 않는 10여개의 게임 개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징가는 보스턴과 일본 스튜디오의 문을 닫은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맥키니·볼티모어 스튜디오 3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맥키니와 오스틴 사무소 직원 일부는 댈러스와 북오스틴 사무소 등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징가는 매출 증대를 위해 온라인보다 모바일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

핀커스 CEO는 “지난 분기 모바일 부문에 더 집중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모바일 부문 투자는 웹 게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징가는 새롭게 선보인 ‘팜빌2’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손실이 486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3500만 달러보다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징가 IPO 이후 주가 추이(4일 현지시간 기준 종가 3.45달러). 블룸버그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핀커스 CEO의 자산 가치는 8억 달러로 집계됐다. 핀커스 CEO는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 중 한명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핀커스 CEO는 올초 다트머스대학의 시드니 핀겔스타인 교수가 선정한 지난해 ‘최악의 CEO 톱5’ 중 4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핀켈스타인 교수는 당시 “핀커스가 징가를 이끌어나가는데 적합한 인물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면서 “대단한 기업가가 된다는 것이 위대한 CEO가 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스닥에서 이날 징가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 하락한 3.45달러를 기록했다. 징가의 주가는 지난 2011년 12월 기업공개(IPO) 이후 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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