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2013 서울모터쇼…서울모델쇼?

입력 2013-04-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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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레이싱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 맞는 이번 행사에는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달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3 서울모터쇼'. 지난 주말에만 3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와 함께 찾아보았다.

화려한 자동차를 기대하며 입구에 들어섰는데, 차보다 더 눈에 띄는 건 과감한 노출과 포즈의 모델들, 그리고 그녀들을 둘러싼 카메라들이었다. 차에는 별 관심 없다는 듯 대포 같은 망원렌즈로 모델만을 쫒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유명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어 뒤에서 사다리를 밟아야 할 지경이었다.

▲모터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레이싱모델들에게만 사람들이 몰려 있다.
몇몇 카메라맨들은 가까이서 차를 좀 더 자세히 보고자 하는 관람객이 앵글에 들어오자 대놓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이 전혀 거리낌 없이 스마트폰으로 모델들만을 찍어대는 모습까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
차량이 어떻든지, 부스에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상관 없이 모델의 유무에, 또는 그들의 인지도와 노출에 따라 사람이 쏠리는 모터쇼와 또 그것을 당연시하는 풍토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토캠핑 붐을 타고 마련된 캠핑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그럼에도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이번 모터쇼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났다.

전국에 이는 뜨거운 캠핑 열기를 증명하듯, 오토캠핑존에는 모델 하나 없이도 관람객들이 붐볐다. 연인과 가족이 다정하게 캠핑카 구석구석을 살필 때에 이미 그들의 마음은 도심 밖으로 떠날 준비가 끝나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미래의 자동차를 즐겁게 체험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과 친환경 이동수단들, 미래자동차 체험관, 푸짐한 경품 행사까지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서울모터쇼가 이번 주말까지 열리니 모델이 아니라 자동차 구경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킨텍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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