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제자 취업 위해 연구실 나온 교수들

입력 2013-04-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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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200여명 ‘취업 캠페인 출정식’

“제자들을 위해 연구실을 나와 취업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연구에만 몰두하던 교수들이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위해 직접 행동으로 돕겠다고 나선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 교수와 학장, 학과장, 행정부서 팀장 등 200여명의 교직원들은 제자들을 위해 ‘근엄’을 벗어 던졌다.

첫 행보로 교수진은 지난 2일 박재홍 영진전문대 교수의 ‘취업률 제고 방법’ 이란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취업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교수들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상담하며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시대인 만큼 학생들을 자식으로 여기고 취업에 대한 열정을 갖자”며 교수들의 변화된 역할을 강조했다.

홍 총장도 취업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수와 대학의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홍 총장은 “학생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 잘되는 대학, 최고의 교육중심 대학이라는 목표에 맞게 제자들의 성공적 취업을 위해 교수들이 취업 일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과 교수가 나서서 취업에 관심을 두자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소영(23·중어중국어학과)씨는 “취업하기 어려운 지금 교수님들께서 직접 도와주시겠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 교내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너무 막막해 교수님을 직접 찾아 뵙고 상담을 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며 “교수님께서 해 주실 수 있는 그 이상으로 학생들을 챙겨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윤주(23·경영학과)씨도 “취업이 어려운 이 시기에 교수님들께서 취업현장에 뛰어들어 주신다니 학생으로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 학과(부)별로 협약 기업체, 산학협력 교수, 동문기업 등을 최대한 활용해 졸업자와 재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 측은 이날 학생들의 취업에 교수들이 적극 도울 것을 다짐하는‘취업캠페인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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