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레반 소속 반군 9명이 아프가니스탄 군복을 입고 서부 파라주의 법원을 공격해 최소 53명이 사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들 탈레반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난입했다. 두 명이 법원 청사 앞에 있는 육군 픽업 트럭에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뒤 격렬한 교전이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탄은 시청 등 인근 건물로까지 튀었으며 탈레반은 시민과 직원들을 인질로 잡으려 했다.
7시간에 걸친 격렬한 총격전 끝에 오후 4시에 마지막 반군이 숨지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파라 경찰은 반군 9명이 모조리 사살됐고 시민 34명과 경비병력 10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00여명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