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유럽·미국발 호재…반등 기대감 커져

입력 2013-04-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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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키프로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에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원엔 환율이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비교적 우호적인 상황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다우·S&P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미국 공장 주문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9.16포인트(0.61%) 뛴 1만4662.01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9포인트(0.48%) 오른 3254.86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08포인트(0.52%) 상승한 1570.25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지만 장중 최고치인 1576.09에는 못 미쳤다. S&P500지수는 지난 1분기에 10%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3%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 2.9%보다 조금 높은 증가율이다. 공장 주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내구재 주문이 5.6% 급증하면서 전체 공장 주문 증가세를 이끌었다.

키프로스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조건에 최종 합의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키프로스 정부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해 2018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국제 채권단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체결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정부가 구제금융조건 시한 연장 합의에 성공하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럽·미국 쌍끌이 호재…반등 기대감 ↑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980선으로 되밀린 가운데 전일 장중 변동폭은 지난 2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이 자금난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STX 그룹주와 금융주가 동반 급락했고, 북한의 핵실험 재가동 발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발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원엔 환율이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비교적 우호적인 상황이다.

정동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및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등 부정적 이슈로 하락했다”며 “오늘 증시는 전일 이슈의 영향력 감소 및 해외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화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 및 모멘텀이 존재하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변동성 장세는 우리 시장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전반의 경기회복 추세와 낮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할 경우 우리 증시에서도 점차 외국인 자금의 주식시장 이동이 예상돼 최근의 조정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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