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본사 직속조직 대폭 강화

입력 2013-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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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력 COO 등 본사 통합 조직으로 이동… 제품 경쟁력 강화 차원

LG전자가 본사 직속인 COO(최고운영책임자) 조직의 규모와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HE사업본부(TV 등), MC사업본부(휴대폰), HA사업본부(냉장고·세탁기 등) AE사업본부(에어컨 등) 등 주요 4개 사업본부의 인력을 COO 조직으로 대거 이관했다.

지난 2011년 말 신설된 COO는 생산, 품질, 구매, SCM, 고객서비스, 동반성장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담당한다.

구본무 그룹 회장이 강조한 ‘품질경영’을 위해 국내외 생산·품질 관리조직을 한 곳으로 통합,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일 “지난해 말 COO조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각 사업본부에 있던 동반성장, 구매, 품질, 생산 등 인력 상당수가 COO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HE사업분부 직원은 7211명(계약직 포함)으로 같은 해 3분기 8796명에 비해 1500명 이상 줄었다. 다른 사업본부도 마찬가지다. MC사업본부는 9231명(3분기)에서 7566명(4분기)으로 1671명 감소했고, HA사업본부도 4486명(3분기)에서 2782명(4분기)으로 1704명 줄었다. AE사업본부 역시 3분기 3050명에서 4분기에는 2266명으로 784명의 인력이 감소했다. 4개 사업본부에서 모두 5744명이 준 것이다.

이에 비해 COO, CTO, GMO, 스마트비즈니스센터, 시너지상품기획 등 CEO 및 본사 직속 조직의 인력은 대폭 늘었다. LG전자의 4개 주요 사업본부를 제외한 인력은 3분기 1만663명에서 4분기 1만6551명으로 무려 5888명이 증가했다.

작년 3분기와 4분기 LG전자 전체 직원수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감안했을 때, 4개 사업본부에서 줄어든 인력 대부분이 본사 직속 조직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김종식 사장이 맡고 있는 COO 조직의 역할과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 원래 해외 생산 조직만 담당하던 COO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생산 조직까지 총괄하게 됐으며, 가장 많은 사업본부의 인원도 흡수했다. 이를 통해 LG전자가 생산하는 전 제품에 대한 생산·품질 관리는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관리까지 담당하게 됐다.

또 구본준 부회장 직속인 시너지상품기획담당도 일부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너지상품기획 담당은 LG전자의 주요 제품과 LG디스플레이, 이노텍, 유플러스 등을 연계해 전자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하는 역할을 한다.

안승권 사장이 담당하는 CTO 조직에도 각 사업본부의 핵심 연구개발 인력이 이동,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선행 기술 연구에 몰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사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들이 본사 직속으로 통폐합되면서 신속하고 빠른 결정은 물론, 제품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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