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아름(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황아름은 31일 일본 미야자키의 UMK컨트리클럽(파72ㆍ6470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악사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ㆍ우승상금 144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스코어는 1언더파 71타다.
이로써 황아름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나리(25), 하라 에리나(일본) 등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막판 뒷심은 아쉬웠다. 1번홀(파5ㆍ520야드)부터 5번홀(파4ㆍ391야드)까지 파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6번홀(파4ㆍ356야드)에서는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황아름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8번홀(파5ㆍ530야드)과 9번홀(파4ㆍ392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5ㆍ485야드)부터 18번홀(파5ㆍ505야드)까지 전부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아쉬움을 남겼다.
한영외고를 졸업,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황아름은 지난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호리 나츠카(일본ㆍ사진)는 세 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노무라 하루쿄(한국명 문민경ㆍ11언더파)을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우승이다. 대담한 플레이와 장타력이 무기인 호리는 이날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샷까지 뒷받침, 일본여자프로골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전미정(31ㆍ진로재팬)은 두 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이보미(25ㆍ정관장),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만족했다.
이에스더(27)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21위, 안선주(26)와 이지희(34)는 2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JLPGA투어 올 시즌 다섯 번째 경기는 4월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