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 불꽃 승부…750만 관중 ‘흥행홈런’ 예고

입력 2013-03-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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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우승후보… 롯데 vs NC ‘경남 더비’ 흥미진진

드디어 야구 시즌이 시작된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3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시즌 프로야구는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올 프로야구 시즌은 어떤 변화가 있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홀수 구단 체제 운영은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느 한 팀은 휴식일과 월요일이 연속될 경우 최대 4일간 경기를 쉴 수도 있다. 때문에 각 팀은 시즌 내내 전력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팀당 경기 수도 지난 시즌보다 줄었다. 지난 시즌 팀별로 133경기를 치렀지만 올시즌에는 128경기를 소화한다. 하지만 전체 경기 수는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 전체 관중 수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9개 구단이 제출한 관중동원 목표치를 모두 합치면 약 742만명으로 이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중기록인 715만6157명을 능가하게 된다.

특히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한 NC의 등장은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구도로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롯데와 좋은 승부를 해야 야구팬이 늘 것”이라며 ‘경남 더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반면 김시진 롯데 감독은 NC에 대해 “상대하는 8개 팀 중 하나일 뿐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NC가 성공적으로 리그에 연착륙한다면 최다 관중 기록경신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최근 2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다. 25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삼성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교체됐고 FA자격을 얻은 정현욱이 LG 트윈스로 이적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삼성의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 다음으로 우승팀으로 꼽히는 팀은 KIA 타이거즈다. 시범경기에서 9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팀 타율(0.299)과 팀 방어율(2.34)에서도 각각 1위와 2위였다. 물론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FA로 영입한 김주찬의 가세로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고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부상에서 돌아와 타선도 강화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선발로 뛰었던 앤서니가 마무리로 전향해 성공적 모습을 보인 점도 고무적이다.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에 대해 “균형이 가장 잘 이뤄진 팀”이라며 우승 후보로 거론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역시 KIA를 삼성, 두산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며 “전력이 가장 많이 보강된 팀”이라고 평했다. 그 밖에 대부분의 해설위원들 역시 ‘김주찬 영입 효과’와 ‘앤서니의 마무리 활용’ 등에 높은 평가를 내리며 KIA의 상위권 진입을 예상했다.

하위권 판도 역시 관심사다. 지난 4시즌간 3번이나 최하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는 ‘우승청부사’ 김응룡 감독의 부임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류현진을 LA로 떠나 보낸 것만으로도 투수진의 무게감은 확연히 줄었다. 김응룡 감독도 “우리 팀 전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NC 역시 아담-찰리-에릭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 3인방, 이른바 A.C.E. 트리오가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과시했지만 올시즌 전망은 엇갈리는 편이다.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급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의 격차가 비교적 큰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물론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은 NC에 대해 “결코 신생팀 같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하일성 위원 역시 “3명의 외국인 선발투수 모두 경쟁력이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 분위기는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을 갖춘 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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