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조한 성장률을 보인 건설업과 제조업의 올해 전망도 밝지 못하다. 내수와 수출 등의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지난해 건설 및 설비투자도 나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 투자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향후 경제회복의 기대감 또한 반감되는 양상이다.
'2012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투자는 -2.2%로 전년(-4.7%)보다는 나아졌으나 늘어나지는 못했다. 2011년에 3.6% 늘었던 설비투자는 -1.9%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건설투자의 경우 2009년 3.4% 증가 이후 2010년 -3.7%, 2011년 -4.7%, 2012년 -2.2%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의 부도와 이에 따른 자금난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건설투자의 감소와 건설업 성장의 약화라는 악순환을 당분간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비투자 또한 2010년 25.7% 증가 이후 2011년 3.6% 증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9% 감소를 나타내면서 향후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제조업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와 수출경기의 회복 등의 요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당분간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