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성공신화 삼성 휴대폰, ‘갤럭시S4’로 새 역사 쓴다

입력 2013-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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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기술 적용ㆍ마케팅 차별화ㆍAS덕에 호평 잇달아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S4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인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이 이 행사의 주인공인 ‘갤럭시S4’를 공개하자 6000석 규모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가득 메운 전 세계 미디어와 관계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그만큼 갤럭시S4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대단했고 삼성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힘줘 강조했다.

갤럭시S4에 대한 IT전문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삼성이 갤럭시S4의 전면에 쓰기 쉬우면서도 인간적인 소프트웨어를 내세웠다”고 칭찬했다. IT전문지 e위크는 “갤럭시S4는 아이폰5와 비교할 때 더 많은 창의성을 기기 안에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도 최근 페이스북에 “안드로이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를 좋아하는데 갤럭시S4가 4월 말 나오면 써 볼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처럼 갤럭시S4가 전 세계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된 것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위상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휴대폰 세계 1등 업체가 된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3’에 입장하기 위해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가득 메운 전 세계 미디어와 관계자들.
◇만년 2인자에서 1인자로 도약= 삼성전자는 지난해 4억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24년 만에 거둔 쾌거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난공불락 노키아를 제쳤고, 스마트폰에서도 애플을 이겼다.

물론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피처폰 시절에는 노키아라는 거대 장벽에 막혀 만년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솔직히 노키아는 넘볼 수 없는 벽이었다. 1위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에 이르러서는 애플 장벽에 막혔다.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폰 기반의 ‘옴니아’폰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후 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절치부심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갤럭시S 시리즈다.

2010년 6월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의 효과는 대단했다. 갤럭시S는 전 세계적으로 7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해 삼성전자의 첫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됐으며, 2012년까지 2500만 대 이상 팔렸다. 2011년 4월에는 갤럭시S2를 내놨고 출시 1년여 만에 2800만 대가 넘는 폭발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결국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업체로 등극했다.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는 또다시 글로벌 대히트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1위와 스마트폰 1위를 굳히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 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원대로 잡았다. 갤럭시S(2500만대), 갤럭시S2(4000만대), 갤럭시S3(4100만대) 등 전작들의 판매량을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 힘의 원천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인기비결에 대해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IT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해온 탁월한 혁신성과 기술력, 체험과 감성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고객 사후 서비스(AS)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매년 신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 기술은 물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안착시켰다.

갤럭시S3에 들어서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적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사용자 얼굴·눈·음성·동작을 인식하는 사용자 환경(UI)을 도입한 것. 갤럭시S4는 그야말로 삼성 기술력의 완성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포즈’기능은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재생된다.

또 인터넷, 이메일 등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움직여주는 ‘스마트 스크롤’ 기능은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차별성을 더한다.

하드웨어에서도 8개의 두뇌로 구성된 옥타코어 AP를 채용했고,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커버유리는 ‘고릴라 글래스3’를 썼다. 고릴라 글래스3는 전작과 비교해 유리원자 간 화학적 결합의 특성을 변경해 깊은 긁힘이나 파손에 더욱 잘 견디도록 개발됐다. 갤럭시S4는 충격을 견디는 수준이 갤럭시S3보다 3배에 달한다. AS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대부분의 기기에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여러 협력사가 함께 노력해 이룬 한국 IT의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혁신으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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